서울 마포구는 주거돌봄을 통해 주거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주거취약주택 홈케어 주치의사업’을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돌봄SOS센터사업’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주거지원서비스를 진행해오며 지속적인 주거돌봄서비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2월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분야 사회적경제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예산을 확보하게 돼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주택이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마포구의 주거환경은 재건축, 재개발 등에 따른 고가 아파트가 증가해 노후화된 단독주택 혹은 연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거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의 경우 약 80%가 노후주택에 해당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며 이러한 주택에 거주하는 고령 또는 저소득 주민들은 주택을 관리할 능력이 없거나 어려움을 느껴, 주기적인 주택의 관리 및 환경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인 지원에 그쳐 사후관리와 실질적 주거안정에 기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이번 홈케어 주치의 사업은 구와 마포구사회적경제조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주거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가 주거취약주택 거주자 및 지속적인 주거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은 관련 기업들이 모여 ‘홈케어 사업단’을 구성, 전문적인 기술과 능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케어 사업단은 우선 주택진단을 실시하고 주기적인 방문 및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장마철과 혹한기, 혹서기 등을 대비한 정기적인 안전점검뿐 아니라 가구원의 특성에 따른 안전바‧손잡이 설치, 턱 제거 등 안전용품의 시공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리정돈 기술 컨설팅 및 간단 집수리 교육을 통해 거주자들의 자기돌봄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저장강박의심가구의 대규모 폐기물 처리 및 사후관리,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를 통한 치료도 병행해 대상자들에 대한 일시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리 가능한 통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구는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주거불평등을 해소하고 주거기능을 강화해 주택유지비,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주거관리 자부담 이용모델의 마련으로 사회적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사회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 해 나가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민들이 주거에 대한 걱정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 주거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제공해 보다 든든한 마포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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