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만취 송년회’ 그만! 송년회는 변화 중

덜 마시고 부담 없는‘119 절주 송년회’가 대세

입력 2013년12월10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송년회를 앞둔 연말, 우리 기업들은 건전하고 의미 있는 송년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송년회의 사전적 의미에 걸맞은 진정한 송년회를 위해 ‘만취 송년회’를 지양하고 회사마다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윤리경영임원협의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0%는 건전한 송년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사내 캠페인을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들 중 상당수는 이미 사내에 건전한 회식 문화가 정착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내용 면에서도 송년회가 간소화되거나 과도한 음주 대신 다른 의미 있는 활동을 실시하는 추세이다. 술만 흥청망청 마시던 송년회가 건전해지고, 문화공연 관람, 봉사활동, 가족과 함께 하는 송년회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 중이다.


사진제공: 예맥한의원
 

설문조사 결과, 절주 및 간소한 송년회를 권장하는 캠페인이 8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단순한 음주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이 8.3%로 나타났다. 문화공연(뮤지컬, 영화, 연극 등)을 관람하거나 스포츠(볼링 등)를 즐기는 문화·스포츠 송년회와 송년회 자체를 지양하고 가족들과 함께할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도 각각 5.6%로 조사되었다.

 

삼성증권, SK증권, 효성 등은 ‘119회식’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119회식’은 ‘한 가지 술로, 한 장소에서(1차만), 오후 9시 이전에 끝내자’를 의미하는데, 회식이 일찍 끝나므로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아 자발적인 참석률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반 잔(1/2)만 채우고, 두 잔 이상 권하지 않고, 2시간 이내 술자리를 마무리하자’는 ‘2-2-2’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한 종류의 술로 1차만 2시간 이내로 하자’는 ‘112’캠페인을 실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개별기업마다 911(9시까지 1차만 1종류의 술로 마시자), 1110(1가지 술로 1차만 10시까지 마시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절주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나에어포트, 삼성SDI, 두산중공업 등은 술자리 대신 봉사활동이나 기부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말을 맞이하여 좀 더 의미있는 송년회를 보내기 위해 전사적 차원이 아닌 각 부서가 자율적·능동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일등품격 캠페인’을 통해 문화활동 중심의 송년모임이나 가벼운 점심 회식으로 송년회를 대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삼부토건 등도 음주보다는 뮤지컬 등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문화회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송년회 자체를 지양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을 권장하는 회사도 있다. 현대해상은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하여 회식을 하지 말고 일찍 귀가하여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건강 스포츠 문화 이슈

동영상 뉴스

포토뉴스

건강뉴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