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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로원시장이 뜨고 있다!

노인 4명과 자녀 1명을 부담해야 하는 가정의 부담 심각

입력 2013년12월09일 13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현재 중국 인구는 13억5,404만 명으로 노인 수는 1억9,400만 명에 달한다. 2004년부터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수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노령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2004년 말 중국에서 60세 이상의 노인은 1억4,300만 명으로 총 인구의 10.97%를 차지한다. 2005년 말 1억4,400만 명으로 11%, 2006년 1억5,000만 명, 2007년 1억5,300만 명, 2008년 1억5,989만 명으로 총 인구의 12%를 차지한다.

 

2010년 노인 수는 1억7,400만 명, 2012년에는 1억9,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된다. 2013년에는 2억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발전 추세를 보면 2020년에는 2억4,800만 명으로 중국의 65세 이상의 노인 수가 총 인구가 1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이 노령화 시대 진입에 평균 45년 이상의 시간에 걸렸지만, 중국은 불과 27년이 소요된다.

 

2012년 중국의 노인 인구 1억9,400만 명 중 80세 이상의 고령 노인인구가 2,273만 명에 달한다. 2012년부터 중국의 노동자 연령 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이 시작된다. 노년 인구 증가에 따라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일찍 노령화 시대에 들어섰다.


사진제공: MK BUSINESS
 

한편 중국에서 현재 노인 부양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식이 있다. 자녀와 같이 생활, 배우자와 같이 생활(자녀가 외지에서), 배우자와 같이 살고 전문 간호사 고용 등이다. 현재의 중국 가장 현황을 보면 대부분 노인이 자녀와 같이 살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관념이 바뀌고 있다. 효를 전통으로 하는 중국 사람은 현재 심한 생활 스트레스, 경제구조 조정, 소형 가정화 등으로 양로에 대한 관념이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서양식 양로 관념으로 전환되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님을 양로원에 모시면 ‘불효’로 인식했으나 최근 자녀와 노인의 전통적인 관념이 모두 변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63%의 인구가 양로원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불효라는 인식은 11%에 불과하다. 또한, 25.7%가 앞으로 양로원에 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몇 년 간 양로원이 중국 양로의 중요한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0년 중국의 양로기관은 4만 개이며 침상은 314만9,000개에 불과했다. 이는 앞으로 늘어나는 노인 수요에 충족하기 어려운 현황이다. 중국 가정구조는 날이 갈수록 소형화되고 있으며 한 가정에 자녀는 하나밖에 없다. 따라서 많은 독생자녀가 결혼한 후 노인 4명, 자녀 1명을 부양해야 하며 부담은 상당하다. 이런 구조는 노인 부양에 큰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자녀의 근무나 외출이 늘어나 많은 노인이 자녀의 부양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노인원을 찾는 노인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완벽한 사회서비스 체계, 의료, 거주 등을 갖춘 노인원(양로원)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중국에서 대개 3,250만 명의 노인이 장기적인 간호를 필요로 한다. 이에 노인 가정 관념이 바뀌고 있고 자녀의 부양능력 부족으로 독거노인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노인가정 중 독거노인은 70%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양로 위탁관리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새로운 이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양로원이 주로 정부가 지정한 양로원과 민영 양로원으로 구분된다. 정부가 지정한 양로원은 대부분 국가 복리사업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서비스도 좋아 신청자가 매우 많고 진입이 어렵다. 중국 양로원이 대부분 소규모 거주 위주이며 전문 간호사 및 의사가 없는 저급 양로원이다.

 

한편 중국 노령화와 중산층의 증가에 따라 외국 기업이 중국 양로원시장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이들 외자 양로원 대부분은 중국 고급양로원시장에 진출했으며 서비스, 시설, 의료, 관광, 교육, 오락 등을 일체화했다.

 

2006년 상하이에서 첫 고급 합자 양로원이 설립됐다. 이는 독일 Aurelius Augustinus 양로원이 상하이 롱쥔(龙君置业)과 합자해 설립한 고급 양로원으로 주로 고소득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현재 장쑤, 베이징 등 지역에서도 외자 양로원이 진출하고 있다.

 

양로원산업 진출이 매우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기타 산업보다 투자 주기가 길고 짧은 시간 내 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와 자금 준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 산업은 신흥 사회복리 성격을 가지는 산업으로 투자할 때 눈앞의 성공과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안정적인 투자 및 회수를 고려해야 한다.

 

중국 양로원 수요가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새로 부상할 신흥 산업이라고 할 수 있으나 전통적인 사상과 심리 때문에 급격한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대도시에 먼저 시험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

출처: 코트라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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