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집단감염 취약지대 중 하나인 노인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를 긴급 현장 방문해 실태 점검을 시행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요양원, 요양병원 등에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보호대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됨에 따른 조치다.
구는 지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2인 1조로 관내 노인요양시설 10개소와 데이케어센터 13개소를 찾아 시설 및 종사자, 입소자에 대한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시설에 대한 외부인 출입제한 조치, 방역소독 여부, 손소독제 및 체온계 비치 여부 등 시설 관리 현황을 살피고, 종사자의 근무 중 개인위생 준수 여부, 입소자의 발열 또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 등을 세심히 점검했다.
또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시설별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종사자들이 숙지토록 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점검 결과, 모든 노인장기요양시설에 대해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종사자 9인 이하의 소규모 노인시설 28개소에 대해서는 자체 점검 후, 점검표를 제출받는 방식으로 시설 관리 여부를 확인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점검과 더불어 노인장기요양시설에 보건용 마스크 5천매와 핸드워시·손세정제 450개를 배부해 코로나19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취약계층 밀집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살피겠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많은 주민께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주는 만큼 구에서도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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