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한국의 오랜 역사와 뿌리인 효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31일 용동면 대조리와 화실리 등 2곳에 효행마을 안내판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조리는 자신의 넓적다리를 잘라 국을 만들어 드려 병중에 있는 시어머니를 살린 효부 정씨 이야기, 화실리는 자신의 손가락을 베어 아버지에게 약을 만들어 드린 효자 이보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특히 화실리의 효자 이보 이야기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청소년들에게 이보의 효행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조상들의 효행을 후손들에게 길이 전하기 위해 효행마을 안내판을 제작하게 됐다”며 “효행을 널리 알려 효행 분위기 확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효문화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효와 관련된 문헌과 고문서 등을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스토리텔링화하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후 효행예절 인성지도사 양성 및 파견교육, 효행 스테이캠프 등 효 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교육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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