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는 관내 900여 어르신에게 다양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안부 확인, 가사지원 위주의 서비스뿐 아니라 욕구별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 지원, 사회참여 및 일상생활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직접적인 돌봄서비스 대신 간접 돌봄서비스로 전환해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의 건강과 생활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포천시는 17일 3개의 수행기관과 협력해 식료품 키트인 ‘코로나19 극복 온정나눔상자’를 만들어 관내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140여 명에게 제공했다.
어르신을 돌보는 생활지원사 53명이 직접 식료품(라면, 죽, 김, 식용유, 커피 등), 생필품(물티슈, 비누, 주방세제 등)과 코로나19 예방수칙, 담당 생활지원사의 연락처이 담긴 ‘코로나19 극복 온정나눔상자’를 만들어 어르신에게 배달했다.
참여한 한 생활지원사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 모두 지쳤으리라 생각이 든다. 온정나눔상자로 작게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예방수칙을 생활화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하고, 생활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부 확인과 자원 연계 등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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