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거공간의 첨단화를 이끄는 신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0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지능형 홈케어산업 전문인력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5년간 국비 22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홈케어산업이란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가전산업이 아닌 빅 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ICT융합기술을 기반으로 거주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능동형 케어기기 생산 및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5G상용화와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으로 가전제품 이종(異種) 기기 간 협업 서비스가 가능한 주거환경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은 기존의 대형 가전사, 통신사와 생태계 공존이 가능한 제품·서비스 개발로 동반성장체제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서비스개발을 수행 할 수 있는 인력의 공급이 충분치 않아 기업현장의 애로사항 해소가 절실한 시점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대구대학교가 주관하고 중앙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가 참여한다. 각 대학은 대학특성에 접목 가능한 중점 영역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대학교는 홈케어분야 중 리빙‧베이비‧실버케어를 중심으로 지능형 홈케어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석‧박사과정 대학원 학과를 설치‧운영한다.
또한 산업계 현장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지능형 홈케어산업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산학프로젝트 및 지능형 홈케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산학협의체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대구대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년간 국비 22억5,000만 원을 지원 받아 연간 10명씩 50명의 석‧박사를 양성해 취업까지 연계한다.
한편 경북도는 지역의 주력산업인 전자‧제조업 활력 회복과 지능형 홈케어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혁신제품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기획해 왔다. 작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 홈케어 혁신성장거점 육성 및 산업확산 R&D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해 지능형 홈케어 관련 핵심기술 R&D, 인재양성, 실증단지 구축, 융합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예타사업을 기획해왔다.
도 관계자는 “현재 예타 기획은 기존 집이라는 한정된 개념을 벗어나 사람의 활동공간(집, 일터, 공공장소, 이동공간 등)에서 능동‧지능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융복합 기기산업으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능동형 스마트 리빙케어산업 육성 사업’에 대한 최종 기획을 마무리 중이며,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의 선정이 능동형 스마트 리빙케어산업 육성 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까지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북은 수도권을 제외한 국내 최대 전자산 업의 집적지로 중소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전자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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