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복지관 김00 어르신께서는 “코로나 때문에 복지관도 못가고, 친구들도 자주 만나지 못하며 집안에만 있으니 기분도 다운되고,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소식에 두렵고 답답하다”며 정신적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설휴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인한 마음 속 우울감, 불안감 차단을 위한 심리적 방역에 돌입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복지시설의 장기 휴관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생활 속 무력감과 우울감을 없애고 활력을 주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어르신들이 온라인으로 집에서 스스로 수업하며 무력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 느티나무쉼터 등을 중심으로 라인댄스, 스트레칭, 스마트폰교실, 노래교실 등 인기강좌를 영상 제작해 홈페이지 등에 제공한다.
또, 노인복지관 홈페이지, SNS 등에 ‘행복출첵’ ‘긍정에너지로 희망담기캠페인’ 등을 개설해 본인근황 알리기, 안부묻기, 희망 응원릴레이 운동도 펼쳐 외부활동을 못하는 어르신 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공동체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소통창구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 28일부터 장기 휴관중인 자치회관의 강사들도 재능기부를 자처하며 코로나사태로 지친 수강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온라인수업에 발벗고 나섰다. 힘든 시기에 수강생과 함께 힘을 내자는 의미의 코로나 퇴치 댄스, 코로나 바이러스 OUT, 시니어 건강댄스, 영어회화, 요가, 경기민요 등 50여 개 프로그램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학습 동영상을 제공해 온라인상 주민 간 소통이 활발해져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영상 강의는 유튜브, 밴드 등을 통해 업로드되고, 일부 프로그램은 스카이프(Skype)를 활용한 화상수업으로 운영된다.
한편, 구는 규칙적인 식물 관리로 무료한 일상을 달래주고 오감을 자극해 심리‧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반려식물(새싹채소, 콩나물, 관상용 공기정화 식물 등)을 제공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잠시 멈춤 상태지만, 마음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큰 위기 앞에서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는 서초구민의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코로나19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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