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노인시설을 전수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코로나19 취약계층인 노인이 많은 시설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지난 5일부터 요양병원 등 11개소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은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주거복지시설 등 49개소 노인복지시설을 조사한다. 송파구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노인시설의 코로나19 관리대응절차를 강화해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막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내용은 △시설 이용자·종사자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매일 점검하고 있는지 △시설 내에 손소독제, 마스크 등의 방역용품이 제대로 비치됐는지 △외부인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등이다. 이와 관련해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9일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와 송파참노인전문병원을 점검했다.
박 구청장은 최근 봉화 푸른요양원,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노인이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하기도 해 각별히 관내 노인시설에 대한 실태점검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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