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 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노인 취약계층의 복지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노인 돌봄서비스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심각단계’ 상향에 따라 도내 4,195개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운영은 2월 중순부터 잠정 중단하고 있다. 우선 도내 11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기존 시책을 보호대책으로 운영한다. 독거어르신 등 취약돌봄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전화안부는 기존 주 2회에서 일 1회로 늘려 건강상태와 생활실태를 확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해소를 위해 주 2회 전화 말벗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가정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현재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응급관리요원들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4,830가구를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안부서비스를 주 2회 이상 진행하며 긴급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도 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로 감염불안과 외출자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어르신을 위해 심리상담사의 전화 상담 서비스를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상담전화(043-715-6789)는 평일 9~18시까지 상담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로식당이 폐쇄됨에 따라 각 시군은 도내 2,500여 명의 결식 우려 어르신에게 주 1~2회 반조리 식품, 대체 식품(즉석밥, 반찬), 도시락 등을 제공하고, 3,000여 명의 거동불편 재가노인에게 반찬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노인장애인과 김정기 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인복지관 임시휴관과 제한적 방문 서비스 제공으로 주변에 취약 어르신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도내 어르신들이 안전과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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