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최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관내 노인요양시설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8일 시에 따르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함께 생활하는 집단시설의 경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입소자 관리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내 노인요양시설 18개소와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2곳 등 총 20개소를 대상으로 전담반을 편성해 확대 점검을 실시하고 감염관리 전담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종사자 및 시설이용자를 대상으로 1일 2회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고 시설 방역소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병상이 부족해 자택 격리 중이던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21명이 8일 오후 공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국가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자들의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적정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의 지방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 격리병실로 이용하고 있다.
충남도내에서는 공주의료원을 비롯해 천안과 서산, 홍성의료원에서 모두 187병실, 439병상을 확보해 확진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서산의료원에 대구지역 확진자 18명이 이송됐으며, 홍성의료원에도 대구와 천안지역 확진자 34명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타 지역 확진자가 이송되면서 공주의료원에는 내외부 방역과 격벽 설치, 층별 구획차단, 외부 출입자 관리 등 감염병 확산 차단 조치가 취해졌다. 공주의료원의 외래진료는 당분간 중지되며, 장기투약환자에 대한 처방과 응급실, 선별진료소만 운영된다.
김정섭 시장은 8일 코로나19 극복 대시민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는 전 국민이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국가재난”이라며, “시민여러분이 불안함도 느끼겠지만 코로나19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여러분께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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