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고양시니어클럽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이 직접 마스크를 제작·판매해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고 알렸다. 시는 지난 2월 25일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 대부분에 대해 잠정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나누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매일 많은 시민들과 접촉해야 하는 관내 노인종합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의 종사자들을 위해 정전기방지패드를 넣었다 뺄 수 있는 면 마스크 250여 개를 제작했다.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은 어르신들이 직접 제단하고 박음질해 제작된 마스크를 개당 3,300원 원가에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설 종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일자리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임에도 매일 사업장을 나와 마스크 제작을 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니 기분도 너무 좋고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노인일자리 사업이 재개되면 어르신들과 함께 버스정류장, 공원벤치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방역작업을 실시해 지역 방역에 안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은 고양시니어클럽 소속의 시장형 일자리 사업단으로 10명의 어르신들이 2012년 처음 시작해 현재 고양시노인종합일자리센터 내 3층에 사업장이 위치해 있으며 어린이 오가닉제품, 조끼, 모자 등을 주문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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