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회서비스분야 사회적경제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산청군을 비롯해 전국 15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경남도내에서는 유일하다. 사업 분야는 사회적경제 연계협력 시범지역과 주민 참여형 돌봄조합 시범지역으로 나뉜다. 산청군은 사회적경제 연계협력 시범지역으로 ‘산청군 이소 파트너사업(1인 가구 사회적관계망 활성화 사업)’이 선정됐다.
산청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지방비 5,000만 원을 지원 받는다. 이를 통해 지역 내 1인 가구의 사회적관계망 활성화를 위한 미술치료, 약초체험 등 각종 사회성향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돌봄활동서비스, 주거위생환경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저소득계층을 중심으로 한 청·중·장년 및 돌봄 사각지대의 노인 1인 가구로 총 40여 가구다. 군은 3월중 공모사업 실행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승인 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산청군이 선정된 ‘이소 파트너사업’의 ‘이소’라는 말은 ‘아기새가 성장해 둥지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을 돈독히 하는 한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들이 건강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군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절반에 이르며 이 중 노인가구가 35% 정도”라며 “이번 공모사업은 우리 군 실정에 맞는 새로운 사회서비스 사업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한편 공모사업을 통해 신규 복지서비스를 개발해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복지시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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