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시니어클럽협회는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내 50여 개 실버카페에 2월 셋째 주부터 한 달 동안 꽃화병 200세트를 비치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사주기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과거 우리 경제의 주역이었던 어르신들이 앞장서서 헤쳐나가자는 취지이다.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버카페는 도내 14개 시군에 52개소가 운영 중이며 570여 명의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다.
한편 경남도청 노인복지과 직원 10여 명은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꽃과 화병을 구입해 지난 금요일 창원시 동읍에 위치한 동진노인복지센터를 방문, 주간보호 어르신들과 함께 꽃꽂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완성된 꽃화병은 노인요양시설의 각 생활실에 비치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화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강외숙 원장은 “노인복지시설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도에서 직접 나와 어르신들과 꽃꽂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질환으로 우울감에 빠질 우려가 있는 시설 어르신들 방에 화병을 비치해 주어 어르신들이 매우 좋아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경남도는 도내 80개소의 노인교실 및 노인대학 개강 시에도 입학하는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꽃다발로 전달할 계획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도민들에게 활력 넘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이번 ‘꽃 보내기 운동’ 이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향후 도청 전실과 및 시군, 각종 기관에도 동참을 유도해 도내 전역의 노인복지시설뿐 아니라 장애인, 노숙인 생활시설에도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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