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판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화훼 농가 돕기 운동’의 일환으로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꽃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뿐 아니라 경제적인 여건 악화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꽃향기로 각종 어려움을 깨끗이 날려 버리고 활력 넘치는 경남으로 거듭나자는 취지이다. 아울러, 이 운동은 과거 우리경제의 주역이었던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그 때의 열정으로 돌아가 다시 우뚝 서는 우리 경남이 되자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이는 경남도청 노인복지과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됐다. 2월 중 화훼농가나 화원 1개소와 노인복지시설 1개소를 지정해 꽃과 화병을 배달하여 노인복지시설의 각 생활실내에 꽃화병 1세트를 비치하고, 사전에 꽃 알레르기 등 유무를 파악해 전달할 계획이다.
향후 도청 전 부서 및 시군, 각종 기관에도 동참을 유도해 도내 전역의 노인복지시설뿐 아니라 장애인, 노숙인 생활시설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노인일자리사업장인 실버카페 50개소에 2월부터 1개월간 꽃과 화병 200세트를 비치해 향기 나는 카페 조성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며, 도내 80개소의 노인교실 및 노인대학 개강 시에도 입학하시는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꽃다발로 전달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도민들에게 이번 ‘꽃 보내기 운동’이 활력 넘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화훼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우리 도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다시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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