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단절되기 쉬운 조손 세대를 연결해주고 지역 아동에게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며, 어르신에게는 건강한 노년 생활 영위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2020 이야기보따리 할머니, 책 읽어주세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는 56세부터 75세 미만 여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1월 2일부터 1월 15일까지 28명이 신청 접수하였고, 군립중앙도서관에서 ‘책놀이 지도사’ 교육과정을 1월 17일부터 8주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오는 3월부터는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로서 활동 가능하다.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는 도서관, 아동센터, 어린이집, 장애인복지관 등 관내 아동 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지역의 아동들에게 아동 창의성 표현활동인 ‘손유희’ 프로그램 진행과 ‘그림책 세상’을 생생하게 표현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구연동화를 시연하는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을 매개체로 지역 어르신들이 가진 삶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공도서관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기회를 얻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이야기보따리 할머니 사업 운영실적은 ‘책놀이 지도사’ 교육과정 수료자가 총 28명이며, 아동교육기관에 ‘책 읽어주세요’ 활동으로 연 190회 파견, 아동 1,701명이 참여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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