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처음으로 ‘노인’을 연구하는 대학원 과정이 생긴다.
인하대학교는 정책대학원에 노인학과를 신설하고 최근 신입생을 모집, 오는 3월 첫 강의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첫 학기 노인학과 모집 정원은 8명으로 노년생물학, 노년심리학, 노년사회학, 노인병학, 노년 사회복지학 등을 연구한다. 노년생물학은 노화에 따른 세포 조직, 생리 변화 등 노화 자체를 다루며 해부학, 생물학 연구로 노화를 지연하는 방법을 찾는다. 노년심리학은 지능과 감각, 기능, 성격, 학습능력 변화와 나이와의 관계를 연구하고 노화 과정에서 노인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간다.
노년사회학은 연령 변화에 따른 주요 사회제도의 역할과 지위를 살피고 노인병학은 노령화로 생겨나는 병리 과정을 탐구하는 의학 분야를 다룬다. 노년 사회복지학은 노년기 경제·심리적 안녕과 인간관계, 가족 등으로 인한 문제들을 사회복지 관점에서 연구한다.
강의는 여러 분야 전공 교수들을 비롯해 외부 노인학 분야 전문가들이 맡는다. 노인학개론과 노인학실습, 노인학세미나 등 필수과목 3개와 노인정책과법률, 노인과 경제생활, 노인의 사회참여, 노인과 질병, 노인과 영양, 노인정신건강과 상담, 노인과 가족관계, 노인의 사람과 성, 노인과 죽음 등 15개 선택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사회복지학, 이민다문화정책학 등과 연계한 융합 학문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진영 정책대학원장은 “이번에 신설한 노인학전공은 ‘노인’ 자체를 연구하는 학과로, 전국 다른 대학에서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새로운 영역이다”며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 진입 이후 빠른 노인 인구 증가로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는만큼 이제 노인학을 연구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 흐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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