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누구나 일생동안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복지 실현’ 기반 구축을 목표로 3대 전략과제·10개 세부실행과제를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의 인구 구조는 고령화 지수가 증가하고(2009년 62.8%→2018년 97.9%), 장애인등록 증가율이 전국평균을 상회(2018년 기준 제주 2.1%, 전국 1.58%)하고 있는 반면,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국대비 낮은 수준(2018년 기준 제주 57.2%, 전국 62.2%)이다.
이에, 제주도는 연령․성별․계층․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복지 시대를 열기 위해 △ 모두가 좋아하는 체육활동 △ 누구나 이용가능한 체육환경 △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산업 등 3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첫째, 모두가 좋아하는 체육활동을 확산시킨다. 유소년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신규도입, 가족참여형 스포츠캠프 확대운영(2019년 2회→2020년 10회) 및 체육시설이용료 10% 할인 사업지속 추진 등 일상 속 생활체육 활동 확산 전개 사업에 22억 원을 투자하고, 스포츠클럽 중심의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연계성 확보 및 제주여건에 맞는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균형발전 사업에 52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출범한 장애인체육회 시 지회의 안정적 정착 지원, 장애인들의 스포츠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및 장애인체육인 고충상담실 운영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 기반 마련에 12억 원을 투자하고, 체육회장 민선체제 전환에 따른 인권과 공정성이 함께하는 건강한 제주체육 구축에 29억 원 투자 등 도민 모두가 체육생활의 습관화와 일생동안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두 번째 누구나 이용 가능한 체육환경을 조성한다.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도평동) 건립 본격 착수, 국민체육센터 6개소(구좌, 한림, 애월, 삼양, 남원, 표선) 시설 확충 및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 개관 추진 등 생활권 단위의 공공체육시설의 균형적 확충에 599억 원을 투자하고, 개방형 다목적 학교체육관 건립(9개교) 및 학교 운동장 잔디교체 사업(10개소) 등 학생과 지역주민의 생활체육공간 확충을 위한 학교체육시설 지원에 57억 원을 투자해, 도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체육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세 번째,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산업을 육성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PGA투어 대회를 제주의 대표적인 글로벌 파워브랜드 스포츠로 육성하고, 제주 유일의 프로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FC의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행정적 지원 등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스포츠산업 진흥에 19억 원을 투입하고, 올해 2월에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비롯해, 4대 프로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 및 축구 국가대표 경기 유치 등 수준 높은 대회 유치사업에 8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도쿄올림픽 대비한 국내외 전지훈련단 유치 등 전지훈련 거점도시 육성 및 고부가가치 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형 스포노믹스 스포츠대회 유치 사업을 전개해 도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체육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로서 체육정책을 설계할 시기이다”면서, “2020년은 스포츠 복지 초석을 마련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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