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만60세 이상 전주시민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매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는 전주시가 치매 검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주지역 의료기관들과 손을 맞잡았기 때문이다.
전북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전주지역 32개 의료기관과 치매 조기검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치매안심센터와 전주지역 전문 의료기관이 치매조기검진사업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치매로 진단 받지 않은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주시 치매안심센터 뿐 아니라 가까운 협약의료기관에서도 무료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다.
치매조기검진 협약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치매선별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선별검사 결과 인지저하자 또는 인지저하 증상이 현저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 원인에 대한 규명이 필요할 경우 혈액검사·뇌영상 촬영 등 감별검사도 추가 실시한다.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이외에도 치매 걱정 없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치매환자 등록관리사업 △치매 공공후견사업 △치매 예방교실 △고위험군 인지강화교실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제공 △치매치료관리비 및 도움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조기검진, 치매예방교실 운영, 치매환자와 가족을 든든히 지지하는 다양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전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전문적인 치매지원 정책을 추가 발굴하는 등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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