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수동·전동휠체어와 보청기 등 장애인 보장구 수리기관과 수리 지원 기관을 상시운영하고, 보장구 수리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중증 또는 청각장애인이다. 올해 번동에 위치한 강북수어통역센터가 보장구 수리 지원 기관으로 새롭게 추가돼 청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까지는 보장구 수리비 지원 범위가 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사용자에 한정돼 보청기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신청자가 강북수어통역센터에 보청기 수리를 의뢰하면 센터는 개별업체에 신청 접수를 대행한다. 수리 후 신청자는 센터를 통해 수리비 또는 부품 교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정비는 참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담당한다. 신청자가 직접 방문하기 힘들 경우 찾아가는 방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보장구 보수 외에도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보장구 무상임대 사업도 진행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중증·청각장애인은 1인당 연간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일반 중증·청각장애인은 건당 수리비의 50%를 지원하되 1인당 연간 최대 10만 원까지 가능하다. 희망자는 강북수어통역센터(☎990-0872) 및 참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980-5292)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로 장애인증명서 또는 수급자증명서가 필요하다. 두 곳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손과 발, 귀 역할을 하는 보장구가 고장 나면 사용자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장애인들의 이동편익을 증진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리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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