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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의 치료법은?

입력 2013년12월01일 17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발바닥의 굴곡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대한 반복적인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에 따르면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요족변형 등 구조적 이상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즉,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장시간 서 있거나 너무 딱딱한 구두를 사용한 경우 ▲하이힐을 착용한 경우 등 족저근막에 너무 많은 하중이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잘 발생한다.

 

보존적 치료의 첫 단계는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는 것으로 잘못된 운동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한다. 다음은 운동치료로 하루에 10번 이상 틈나는 대로 발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면 효과가 좋다.

 

마지막으로 증상완화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뒤꿈치 컵’ 등의 보조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염 진통제는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 효과가 있으며 다른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한 후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을 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체외충격파요법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장단점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하지만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수술적으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의 성공률은 약 70~90%로 알려져 있지만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을 요한다.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족저근막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 진료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6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90%이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점차적으로 서서히 회복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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