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올해 2기분 자동차세부터 실버 맞춤형 납세고지서를 제작해 고지서를 발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납세고지서는 세액과 납기가 작게 표기돼 있어 주요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고령의 납세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다. 이에 군은 점점 늘어나는 노인층에 납세 편익을 제공하고자 납부할 세액, 납부기한, 가상계좌를 고지서 중앙에 배치하고 활자를 크게 해 가독성을 높였다.
실버 맞춤형 고지서 제작으로 세무 행정의 중심을 과세기관에서 납세자로 변화시키고 납세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 점이 돋보인다.
남동호 재무과장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군민들의 불편 사항을 먼저 파악하고 군민들의 납세 편의를 돕고자 서식을 새롭게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납세자 눈높이에 맞춘 세무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에 부과한 자동차세 외에도 내년 1월 등록면허세(면허),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주택, 건축물), 8월 주민세(균등분) 등 정기분 고지서 또한 실버 맞춤형 납세고지서를 제작해 발급할 예정이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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