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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내년 노인복지에 883억원 쓴다

올해 1만7,800여 명에게 기초연금(1인당 최대 30만 원) 지급

입력 2019년12월25일 1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북 남원시가 2020년 노인복지 예산으로 올해 대비 123억 원이 증가한 883억 원을 편성해 어르신 맞춤복지 안착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올해 1만7,800여 명에게 기초연금(1인당 최대 30만 원)을 지급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했다. 2,927명(예산 89억7,400만원)에게는 노인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인 안정과 자긍심 고취를 도모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비 7억7,100만 원을 들여 경로당 150개소에 식사 도우미 300명을 배치, 어르신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에 지난해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 평가에서도 5개 사업단이 높은 점수를 받아 2,620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소득보충과 건강증진 등 노인문제를 예방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올해 대비 24억8,000여만 원이 증가한 114억5,500만 원(3,517명)을 확보, 2020년 1월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신규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생활위생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만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시설입소자 작은목욕탕 운영지역 등 제외)에게 어르신 목욕권을 지원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목욕장 대표자 및 목욕권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통해 목욕권 4,000원 지원에서 5,000원 지원으로 변경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시는 올해 노인들의 여가활동의 장인 경로당 운영비로 491개소에 20억2,700여만 원을 집행했으며, 시비 3,500여만 원의 예산으로 경로당 화재 및 배상책임보험을 시에서 일괄적으로 가입하여 경로당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고독사 등 노인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5개월간 두레사랑방 사업을 운영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경로당 신축 및 기능보강사업 166개소에 대해서도 총 14억4,840만 원을 지원, 경로당에 TV(327개소), 에어컨(271개소) 장비보강 사업으로 4억9,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143개소 경로당에 12억8,350만 원의 예산을 확보, 노후 경로당 개축 및 시설개선 등 경로당의 기능을 향상시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명품노인복지관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노인복지관 프로그램도 25개 영역, 52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는 2020년말 준공을 목표로 동북권 고죽동에 제2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접근성과 편리성, 지역 발전과 균형성을 고려해 고죽동 소재 남원농업협동조합과 건축부지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하여 타지에 있는 보호자에게 안부 영상을 촬영‧전송하는 ‘영상통화는 사랑과 행복을 싣고’ 사업도 새로 추진해 보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통해 등급외 A, B 판정자 300여 명에게는 가사·생활지원서비스를 시행하고, 독거노인 282명에게는 무료경로식당 및 식사배달사업을 펼쳐 건강과 영양을 챙겼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보행보조기 60대를 지원했다.


 

한편 2020년부터는 기존 노인돌봄기본‧종합‧단기가사서비스 등이 통합되어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시행된다. 기존에는 여러 가지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임에도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 가능해 대상자들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사업 개편을 통해 어르신들의 개인별 욕구와 특성에 따라 안부확인, 가사지원, 생활교육, 사회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노인돌봄대상자 2,100여 명은 별도의 신청 없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이관되며 신규 신청은 2020년 3월부터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남원시는 “2020년에도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복지 욕구 및 관련 문제점 등을 해소하고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면서 “촘촘한 노인복지사업 운영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남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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