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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중장년 60%, 月 200만원 못번다

월평균 임금은 50대초반이 217만 원, 60대초반이 183만 원

입력 2019년12월24일 18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재취업한 중·장년층 임금근로자 60%는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년 새 일자리를 얻은 만40~64세 임금근로자 81만9,000명 중 62.5%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 원 미만이었다.

 

100만~200만 원 미만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50.9%로 가장 많았고, 100만 원 미만을 버는 경우도 11.6%였다. 200만~300만 원 미만을 벌어들이는 임금근로자는 22.7%였고 300만~400만 원 미만 7.8%, 400만~500만 원 미만 3.8%, 500만 원 이상 3.2% 순이었다.


 

월평균 임금수준은 215만 원으로, 남성(273만 원)이 여성(177만 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 월평균 임금은 40대초반이 230만 원, 50대초반이 217만 원, 60대초반이 183만 원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이들은 2017년 10월에는 미취업 상태였으나 작년 10월에는 일자리를 취득한 취업자 142만7,000명 중 사회보험 가입 등을 통해 임금 파악이 가능한 이들이다.

 

중·장년층 가운데 2017년 10월 이후 개인 기업체를 창업해 작년 10월 현재 운영 중인 사람은 42만5,000명이었다. 이는 전체의 2.1%, 비임금근로자의 15.0%였다. 창업자 가운데 60.4%는 전년에 미취업자 신분이었고 31.0%는 임금근로자였다.

 

한편 2017년 10월부터 1년간 일자리를 유지한 중장년층 취업자 1104만7,000명 중 종사상 지위가 바뀐 사람은 4.1%인 45만1,000명이었다. 이 중 임금근로자에서 비임금근로자로 종사상 지위가 변동된 사람은 15만4,000명으로 34.2%였다.


 

연령별로 보면 변동자 중에서 임금근로자에서 비임금근로자로 전환한 비중은 40대초반이 38.2%로 가장 높았고, 60대초반이 31.1%로 가장 낮았다. 반면 비임금에서 임금근로자로 전환한 비중은 60대초반이 35.5%로 가장 높고, 40대 초반이 30.0%로 가장 낮았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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