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관내 어르신 이용시설 12곳에 어르신 이용편의를 위한 고령친화서비스 디자인 물품인 지팡이걸이와 배려의자를 제작, 배부했다.
구는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불편사항 및 개선점을 발굴해 어르신들 이보다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65세 이상의 양천구민이 40% 이상 포함된 ‘양천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이 관내 12개 어르신 이용시설을 직접 모니터링 했다.
접근편의, 이용편의, 정보편의, 안전관리 등 총 4개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프로그램실 내 개인별 책상에 지팡이를 걸어둘 수 있는 ‘지팡이걸이’와 승강기 안에서 잠시 앉을 수 있는 ‘배려의자’ 등 고령친화서비스 디자인 물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를 토대로 구는 관내 어르신복지관, 보건지소 등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12곳을 대상으로 지팡이걸이 150개와 배려의자 10개를 제작해 시범적으로 배부했다. 올해 시범운영 후 주민 호응도에 따라 내년도 확대 배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창영 어르신장애인과장은 “고령친화서비스 디자인 물품을 제작·배부함으로써 어르신과 더불어 모든 세대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인증을 받으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제도를 선도적으로 시행하며 서울시 차원의 제도 시행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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