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사단법인 공감인)과 함께 돌봄 종사자를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 ‘우리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돌봄 종사자의 정서회복을 위한 집단 마음치유 프로젝트로,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소속기관인 종합재가센터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42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어르신‧장애인‧아동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책임지고, ‘좋은 돌봄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월 출범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 운영 ▴종합재가센터 신설‧운영 ▴민간서비스 기관지원 ▴체계적인 서비스 관리 등이 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소속기관인 종합재가센터는 장기요양, 장애인활동지원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기관으로, 올해 성동‧은평‧강서‧노원구에 개소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돌봄 종사자의 권익 보호와 심리 및 정서적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 사단법인 공감인 및 서울특별시감정노동종사자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심리치유 프로그램 및 감정노동보호 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치유 밥상
첫 번째 심리치유 프로그램인 ‘우리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감정노동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돌봄 종사자를 위해 △그림책 테라피 △치유 밥상 △집단 상담 및 소시오 드라마 △나에게 쓰는 편지 등으로 진행되었다. ‘그림책 테라피’를 통해 나의 속마음에 집중하고 마주하며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치유 밥상’을 통해 오롯이 나만을 위해 차려진 밥상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다. 그리고 ‘집단 상담 및 소시오 드라마’를 통해 돌봄 종사자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갈등 상황을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공유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주진우 대표이사는 “사회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서는 돌봄 종사자의 정신 건강관리와 심리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2020년에는 기존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하고, 나아가 민간 돌봄 서비스 종사자에게까지 심리·정서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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