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많은 지출에 직장인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12월, 직장인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지출은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3,149명을 대상으로 ‘연말 지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55.5%가 ‘연말 지출은 다른 달에 비해 확실히 많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연말 지출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 연령대는 40대(57.2%)였다. 이어 50대(55.5%), 30대(55.1%), 20대(54.9%)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52.8%)보다 여성(57.1%)이 연말 지출에 더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직장인이 꼽은 부담스러운 연말 지출 1위는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 및 비용(37.6%)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크리스마스, 연말 등 연말 기념일 선물 구입비(18.1%), 겨울 의류비(14.7%), 각종 세금(10.1%), 부모님, 자녀 용돈(8.9%), 각종 문화비 및 데이트 비용(6.7%)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고 있는 연말 모임의 예상 지출 비용은 얼마일까? 모임 1회당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지출금액은 5만9,000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18년 조사결과에 비해 4,000원 정도 오른 가격으로 1회당 모임 비용 상승률로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기혼자가 6만2,000원, 미혼자가 5만6,000원의 지출을 생각하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연말 모임 1회당 ‘3만~5만 원’을 지출한다는 답변이 51.1%로 가장 많았으며 6만~8만 원(18.5%), 8만~10만 원(11.9%), 10만 원 이상(8.9%), 1만~2만 원(7.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말에 증가한 지출에 대비한 자금 운영 방법으로는 비상금 및 여유자금 사용이 28.9%로 가장 높았다. ‘별다른 계획 없이 평소와 같이 지출(26.4%)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미리 계획을 세우고 긴축적으로 운영(24%)’,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 이용(12.1%), 저축 금액 축소(8.6%)를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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