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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고용진흥원, 올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전문경력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삶의 보람을 더하다

입력 2019년11월04일 1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고령사회고용진흥원은 15일까지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선발할 규모는 50명선으로 이번 모집이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마지막 기회이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은 “지금까지 자신의 재능과 경륜을 발휘하는 데 망설이거나 주저했다면 이번 기회를 꼭 살려야 한다”며 “현직에서 아무리 전문성이 있다 하더라도 퇴직 후 활용하는 기회를 놓치거나 살리지 못하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뒤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 국책사업으로 만50세 이상 퇴직 전문인력이 사회적기업 및 비영리단체 등에서 자신의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전문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신의 재능과 기술, 직업적 경력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나누는 사회공헌활동가로서의 활동은 사회서비스 혹은 경영전략, 마케팅홍보, 인사노무, 외국어, IT정보화, 법률법무, 문화예술, 행정지원, 교육연구, 상담 멘토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하다.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의 참여자 활동수당은 1시간 2,000원, 하루 4시간 이상 활동 시 9,000원의 실비가 더 지급된다. 1일 8시간의 경우 실수령액은 2만5,000원이다.

 

결혼 전 일반 기업에서 행정업무를 했고 경력단절 이후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 후 퇴직한 이난희 활동가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며 책을 읽어달라고 졸라대는 아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내가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퇴직 후에도 뭔가 보람된 일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찾게 된 것이 마을의 작은 도서관 사서 활동이었다. 사서로서의 행정업무도 하지만 동화 구연 지도사 자격을 살려서 아이들에게 동화구연도 해주고 있다. 책도 좋아하고 아이도 좋아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봉사활동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난희 활동가는 틈틈이 무료로 진행되는 사서 교육도 참여해 전문지식을 더해가고 있다.


 

작은 도서관에 방문한 한 엄마는 “아이들은 재밌는 동화 이야기를 들어서 좋아하고 엄마들도 그동안 여유롭게 쉴 수 있어서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만족감을 밝혔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은 무급봉사만이 진정한 봉사라고는 볼 수 없다면서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를 지원받으며 더욱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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