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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서울시 유일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운영

맞춤 교육 및 상담, 무료 혈압·혈당검사, 1:1 문자 알림서비스 등 지속적 관리

입력 2019년11월02일 23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사는 이상규(남, 66세) 씨는 2016년 집 근처 병원에서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았다. 그 후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잦은 술자리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결국 1년 만에 약 복용을 스스로 중단했다.

 

지난 3월, 이 씨는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재검을 받았고 정상을 훨씬 웃도는 공복혈당 수치를 받아들었다. 이 씨는 관리의 심각성을 깨닫고 수소문 끝에 찾은 곳이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이다.

사진은 성동구청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이 씨와 같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체계적인 시스템과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관리와 상담을 해주는 곳이다. 성동구가 지난 2013년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불안정한 환경속에서 질병을 방치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 지속 치료율을 높이고 개인적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문을 열었다.

 

센터는 기본적으로 관내 거주 만 30세 이상의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등록·관리한다. 초창기에는 의료기관들의 협조가 잘 되지 않아 등록·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소통으로 현재 9,100명의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이 등록되어 관리받고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병 질환 영양 교육, 무료 혈압·혈당검사, 1:1 맞춤형 건강 상담과 진료 예약일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의 경우 위험요인 및 생활습관을 영역별로 평가해 개인별 자가 관리집중개별 기록지를 개발해 집중관리한다. 만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지정 의원과 약국에서 진료 및 조제 시 진료비 1,500원과 약제비 2,000원(질환 당)을 월 1회 감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지원하고 있다.

 

6개월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11.8%에서 6.5%까지 감소한 이상규 씨는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서 받은 교육들과 건강 식이체험, 당뇨병 발 관리 실습, 매주 건강정보를 담은 문자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 건강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누군가 나의 건강을 함께 신경써주는 존재가 있어 감사하며 많은 구민들에게 이렇게 좋은 센터가 있는 것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현재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성동구에서만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환자 관리뿐 아니라 노인대학, 복지관, 경로당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예방관리 교육과 지역 민간 의료기관들과의 지속적인 운영회의 및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협력관계 확대 및 지역자원 활용에 힘쓰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은 이제 개인 치료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앞장서야 한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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