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한 ‘2018년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지원사업’이 시행 1년을 맞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경남도에서 지원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했으며, 지난 7월 발표된 ‘2019년 정부합동평가’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경남도는 해당사업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직이 불가피한 조선산업 핵심인력에게는 도내 대학 및 고교의 교원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우수한 기술유출을 막았으며, 학생들에게는 기술교육 및 현장 노하우 전수를 통해 취업준비에 도움을 주었다.
도는 대학과 마이스터 고교로 구성된 9개 교육기관과 함께 차세대 조선산업 전문인력 4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설계·도장·용접·생산관리직 분야의 10년 이상 근무경력을 가진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40명을 교원으로 채용해, 533명의 학생에 대한 멘토링을 통해 21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사업내용은 대학과 고교 등 참여기관별 자체적인 여건 등을 고려해 이루어졌으며, 채용된 퇴직인력들의 주요 역할은 참여기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취업지원, 진로지도, 현장체험학습, 기업MOU체결 및 멘토링 활동 등이다. 특히, 산업현장의 노하우와 전문 기술 전수를 위해 별도의 강의개설 및 교재개발(44건)로 현장 맞춤형 학습병행을 실시했고, 설계관련 과정 수료(18명) 및 자격취득(20명)을 통해 청년인재의 기술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퇴직 핵심인력이 주도한 연구,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공모전 참가 등으로 대회수상(8건, 산업부장관상외)과 청년인재의 채용연계를 위한 산·학 협력활동(114건)을 실시했다.
사업 참가자들은 “조선소에서 선체구조 설계 및 구조해석 업무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취업까지 연계 시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지원활동을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MOS에 취업한 경남도립남해대학 전기과 김태경, 김현석 학생은 “취업 동아리 활동으로 취업 희망회사에 필요한 자격증 준비, 면접 연습 등 산학지원관님의 취업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차석호 경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조선업 분야 취업률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며, “최근 조선경기 회복세를 맞아 지속적인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2020년에도 경남의 일자리창출 및 조선산업 고용안정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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