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전국 각지에 조상이 남긴 토지를 찾아 상속자 스스로 등기하도록 돕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전개해 지난 9월까지 축구장 2,590배 규모에 해당하는 땅을 조회해 이목을 끌고 있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상속권자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각종 공공 개발사업 중 등기 미이행 등으로 실제 토지 소유자를 확인할 수 없어 초래하는 지장을 말끔히 해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청
구는 사업이 시행된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지속해서 서비스를 진행해 총 1만1,268건을 접수받았으며 2만26필지, 1,849만8,057㎡(559만5,637평)의 재산을 조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축구장의 2,590배에 달하는 규모다.
혹시나 하고 기대하거나 실제 뜻밖의 행운을 얻은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매년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하는 구민의 발걸음이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이에 구는 구청을 수차례 방문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주민등록전산망, 가족관계등록정보시스템, 토지등기부등본 등 각종 공부와 함께 전국 국토정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주민 만족도 향상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이 밖에도 개인별 토지 소유현황 전산 자료 제공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이는 본인 소유의 토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경우 토지를 확인해 주는 행정서비스이다. 본인 신분증 지참 후 중구청 2층 토지관리과(02-3396-5905)에 방문해 신청하면 조회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는 무료이며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홈페이지 ‘씨:리얼’에서 ‘내 토지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회하는 방법도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조상 땅 찾기와 같이 주민 편의를 늘릴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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