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가구의 경상소득은 증가했지만 노인가구내 소득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기획재정위원 강병원 의원과 정책연구소 이음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노인가구의 소득원천별 경상소득은 2012년 1,224만 원에서 2017년 1,596만 원으로 약 30.4% 증가했다.
경상소득의 구성을 보면, 공적이전소득과 근로소득이 눈에 띠게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 의 경우, 2012년 371만 원에서 2017년 651만 원으로 약 76% 증가했고, 경상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30.3%에서 2017년 40.8%로 10.5%p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2012년 137만 원에서 2017년 208만 원으로 52% 가량 증가했고, 경상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1.2%에서 2017년 13.0%로 1.8%p 증가했다 .
반면에 사적이전소득은 2012년 247만 원에서 2017년 229만 원으로 7.3% 감소했고, 경상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0.2%에서 2017년 14.3%로 5.8%p 감소했다.
이어 노인가구 중소득1분위가구와 소득5분위가구를 비교했을 때, 2017년과 2018년 노인가구 1분위와 5분위간 소득격차는 감소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2017년 기준 노인가구 5분위 소득은 1억4,310만 원으로 1분위 소득 894만 원의 16배 정도였으며, 2018년에는 16.5배 정도로 나타나 격차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강병원 의원은 “그동안 기초연금인상, 노인일자리 확대 등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노인가구내 소득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심각한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노인빈곤 문제 해결 및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해서 보다 다양한 노후소득보장정책, 적극적인 노년일자리정책이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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