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생존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을 통해, 누적 암생존자 수에 비해 암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 참여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암생존자는 174만 명에 이르고 암환자의 상대 생존율도 약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암센터에서도 2017년부터 암생존자통합지지 시범사업을 통해 11개 지역암센터에서 암생존자들에게 심리적, 육체적 건강관리 서비스, 지역별 복지센터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일규 의원
그러나 윤일규 의원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누적인원은 현재까지 3,000명 정도로 누적된 암생존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지원되는 서비스도 지역별로 상이하고 암생존자들의 건강관리에만 국한되어 있다.
윤 의원은 “지난 6월 ‘암생존자의 사회 복귀 장려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 당시 대한암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생존자의 69.5%는 ‘일터 내 암 생존자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히면서 “지역별 평준화된 지침을 개발하고 실효성 있는 시범사업 진행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더 많은 암생존자들의 참여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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