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늘어나는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10월부터 loT 기술을 활용한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를 실시한다.
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복지대상자 중 1인가구는 1만5,794가구, 이중 고위험군 1인가구는 4,07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2018년 고독사 현황을 보면 전체 48명 중 남자가 41명(85.4%)으로 여자(7명, 14.6%)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연령별로는 40~60대(33명, 68.8%)에 집중됐다.
사진은 금천구청
구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가구에 집중되던 loT 고독사 예방사업 대상을 사회적관계망이 단절된 40~60대 중장년 1인가구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구는 40대 이상 고위험군 1인가구 500세대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하고 10월중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상가구는 각 동 복지플래너로부터 고위험군 1인가구 중 우선 설치가 필요한 가구를 추천 받아 선정했다.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는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전력사용량과 조도센서 데이터를 융합하는 기술을 활용, 대상자의 생활패턴을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이다. 머신러닝 및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상태가 발생하면 동 복지플래너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이를 확인한 담당 복지플래너는 필요한 경우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거나 주거지를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플러그는 설치 및 유지관리가 간편하면서도 대상자에게 어떠한 불편함 없이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거부감이 적다.
구는 기존 전력사용량 모니터링 스마트플러그보다 기능이 상향된 조도와 전력사용량 두가지 데이터를 교차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플러그를 도입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 향후 서비스의 효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인가구의 증가로 고독사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으로 고독사 예방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 고독사 예방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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