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가구 중 1인가구는 1985년 6.9%(66만 가구)에서 2015년 27.2%(520만 가구)로 4배 가량 증가했고, 2045년엔 전체 가구 중 36.5%(81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34세의 청년 1인가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18~34세는 2005년 34.3%에서 2015년 28.4%로 비중이 낮아지는 반면, 35-49세는 2005년 23.3%에서 2015년 24.4%로, 50~64세는 17.7%에서 23.7%로 늘어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국토연구원에서 연령대별 1인가구의 형성 원인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청년층은 가족으로부터의 분리, 독립과 미혼, 비혼을 통해 1인가구가 되고 그 기저에는 가치관의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장년은 가족관계의 해체로 인한 1인가구 형성이 크며 경제적 능력과 기러기 가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노년은 가족구성원의 탈락과 성별 고령화 및 기대여명 차이로 1인가구를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1인가구의 연령대별 주거 점유형태 변화를 살펴보면, 청년(18~35세)과 중년(35~49세)의 자가보유는 증가하고 있으나, 장년(50~64세)의 자가보유율은 감소하고 있다. 이들 중 무주택 1인가구의 연령대별 주거 점유현황을 살펴보면, 중년과 장년의 전세보유율은 하락한 반면, 보증부월세가 증가하고 있고, 장년의 경우 보증금 없는 월세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을 분석된다. 즉, 자가를 보유하지 못한 중장년 1인가구는 전세보다 월세는 비중이 높아져 주거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주거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박홍근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확인한 결과, 중장년 1인가구에 대한 주거지원 정책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박홍근 의원은 “중장년 1인가구는 1인가구로 사는 기간이 청년 1인가구에 비해 길다. 이를 고려한 주거지원과 이혼, 사별 등 가족해체 과정에서 겪은 상처를 보듬어주는 복지정책이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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