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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60대 이상 근로자와 사장 크게 늘었다

정부 노인 일자리사업 효과인듯 1분기 임금 근로 28만여개 증가

입력 2019년09월26일 22시0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구 고령화로 60대 이상이 운영하는 고령자 사업체가 1년 새 5만5,000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6일 공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는 410만2,540개로 1년 전보다 8만2,668개(2.1%) 늘었다. 이 가운데 대표자의 연령이 60대 이상인 사업체는 92만7,194개로 1년 사이에 5만5,574개(6.4%) 증가했다. 이는 1년간 늘어난 사업체 수의 약 67%에 해당한다. 은퇴한 고령자들이 창업을 많이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에서 구성비가 가장 큰 세대는 50대로, 전체 사업체의 34.5%(141만 7,253개)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20대 이하와 30대의 창업은 주춤했다. 20대 이하가 대표인 사업체는 2017년 10.6%(9,765개)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2.2%(2,215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30대가 대표인 사업체는 2017년 0.8%(4.029개)에 이어 작년에도 0.8%(4,257개) 증가에 머물렀다.


 

사업체 종사자를 지위별로 구분해 보면 상용근로자가 대폭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2,219만5,082명으로 전년 말보다 56만8,178명(2.6%)이 늘었는데, 증가한 인원 가운데 41만9,504명이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일하는 상용근로자였다.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10만8,831명 늘었고, 자영업자와 이들을 돕는 무급 가족종사자는 5만9,114명 늘었다.

 

전년 대비 산업별 사업체 수가 많이 증가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만9,000개, 2.5%), 운수업(1만3,000개, 3.4%), 협회·기타서비스업(1만 개, 2.5%) 순이었다. 광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사업체 수가 증가했다. 특히 운수업은 택배·물류 배송, 협회·기타서비스업은 두발미용업, 네일아트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업소나 음식업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많이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전국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231만283명으로 1년 전보다 9만5,404명(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 한식육류요리전문점, 제과점업을 중심으로 종사자 수가 많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정부가 노인요양, 방문복지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함에 따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종사자도 크게 늘었다. 작년 말 기준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는 186만9,440명으로 1년 사이에 8만6,768명(4.9%)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업 종사자는 7만2,555명(7.2%), 도·소매업은 7만69명(2.2%), 건설업은 4만236명(2.8%)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 종사자는 1만5,614명(-2.1%) 감소해, 전 산업 가운데 광업과 함께 두 업종만 줄어들었다.


 

종사자 수 규모별로 보면 5~99인 규모 사업체가 전년보다 4.6%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5~99인 규모 사업체는 종사자 증가율에서도 4.1%로 1위였다. 사업체 수 구성비를 보면 종사자 수가 1~4인 규모 사업체가 79.8%로 가장 비중이 컸다. 그 다음이 5~99인 사업체(19.7%), 100~299인 사업체(0.4%)였다. 대기업으로 볼 수 있는 300인 이상 사업체는 0.1%에 불과했다.


 

대표자 성별을 보면 여성의 비율이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37.5%였던 여성 대표자 비중은 매년 늘어나 지난해 38.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전체 산업보다 높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60.7%), 교육서비스업(56.5%)이었다. 여성 종사자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여성 종사자는 960만6,095명으로 1년 전보다 3.2%(29만3,416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종사자는 1,258만8,987명으로 2.2%(27만4,762명) 늘어났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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