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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좋은돌봄 서울한마당 개최…돌봄노동자 노동존중 선언

어르신돌봄노동자, 장기요양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사회단체 700여명 참석

입력 2019년09월23일 1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9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이 2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좋은 날! 함께하는 좋은돌봄’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서남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동북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동남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서울지역 요양보호사 등 어르신돌봄노동자, 장기요양기관, 여성·노동·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사회단체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제5회로 개최한 2019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은 1부 공식행사와 2부 페스티벌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서울시 어르신돌봄노동자 노동존중선언문’을 선포하며 서울시 관계자, 돌봄노동자, 장기요양기관 운영자, 유관기관 등 총 12명이 함께하는 핸드프린팅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특히 선언문은 올해 8월 서울시가 발표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어르신돌봄노동자의 노동권과 인권 보장 노력 ▲건강하고 안전한 어르신요양노동 일터 지원 ▲현장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제공 장기요양기관 확대 ▲어르신돌봄노동자와 소통하는 돌봄협치 실현 등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의미가 뜻깊다.


 

또한 좋은돌봄 문화 확산에 기여한 22인을 대상으로 ‘좋은돌봄 서울시장상’ 표창장 수여가 진행되었다. 좋은돌봄 서울시장상은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실천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좋은돌봄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서울시장 표창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올해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에서 주최하고 한겨레신문사가 후원한 ‘제4회 요양현장 수기·시·사진 공모전’의 당선자 13인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어 현장 요양보호사 18인으로 구성된 토닥토닥 돌봄무용단의 기획공연이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며 1부 공식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최경숙 센터장은 “올해 서울시가 좋은돌봄 좋은일자리를 위해 종합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이후 본 센터와 구체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문화 확산을 위해 센터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행선 동남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장, 오경훈 동북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장, 이윤경 서남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장은 “그동안 돌봄현장에서 애써오신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센터가 함께 힘이 되어 나아가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이병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돌봄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려면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이 행복해야 한다”며 “상호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좋은돌봄을 위해 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돌봄노동자가 행복한 업무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사회서비스원이 확대되도록 하고, 노인장기요양법개정에 따라 전국 지자체로 돌봄노동자를 지원하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설치되도록 국회에서 활동하겠다”고 격려를 보냈다.


 

현재룡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획실장은 “곧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현 사회에서 돌봄서비스의 중요성을 깊게 체감한다”며 “치매전문교육 등 요양보호사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희숙 서울요양보호사협회장은 “저임금, 고용불안, 낮은 사회적 인식으로 많은 요양보호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업무환경이 개선되면 요양보호사들이 반드시 좋은돌봄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어르신돌봄노동자를 위해 서울시가 처우개선 종합계획안을 마련하고 무료독감예방접종 등 다양한 지원을 고민하고 수행하려 노력중이다”며 “어르신돌봄노동자가 행복한 돌봄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더욱 노력하며 함께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권수정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 주진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대표이사, 김영대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윤유선 강서구의회 행정재무위원회 구의원, 안지연 강남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구의원, 사)보건복지자원연구원 백도명 대표이사 등 약 30명의 내빈이 함께 자리해 어르신돌봄노동자의 노고에 공감하며 좋은 돌봄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2부 페스티벌에서는 서울지역 현장 어르신돌봄노동자로 구성된 총 7개 소모임 공연이 진행되었다. 먼저 난타·라인댄스 소모임 연합공연이 행사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으며, 민요·우쿨렐레·오카리나·한국무용·스트레칭·노래교실 소모임 현장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돌봄노동자로 구성된 좋은돌봄 실천단 40여 명이 참여해 돌봄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플래시몹을 공연하며 이 날 행사는 막을 내렸다.

좋은돌봄 서울시장상 시상식
 

이외에도 행사장 밖에서는 2019년 제 4회 요양현장 수기·시·사진 공모전 당선작과 서울시 돌봄노동자 노동존중선언문 핸드프린팅 문구판이 함께 전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서울시는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돌봄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 9월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으며, 현재 권역별 4개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가 설치되어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서울시는 각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돌봄노동자들의 편의 및 접근성을 위해 각 지원센터별 2개소씩 ‘지역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8개소가 설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제4회 요양현장 수기·시·사진 공모전 시상식
 

올해 8월, 서울시는 돌봄서비스의 공공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요양보호사 노동권·건강권 보장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서 총 4개 분야인 ▲노동기본권 보장 ▲건강한 요양노동 지원 ▲좋은 돌봄역량 강화 ▲소통 활성화 및 관리감독 강화를 목표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대책에 오는 2021년까지 약 120억 원을 투입한다.

 

이 일환으로 서울시는 만 64세 이하 서울시 소재 장기요양기관 재직 중인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독감예방주사 무료접종 지원을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 이외에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사업은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4개소와 함께 협력해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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