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만 어르신의 요양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8만 여 요양보호사 등 어르신돌봄종사자들과 함께 서울시가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9 좋은돌봄 서울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2015년 시작 이후 올해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좋은날! 함께하는 좋은 돌봄’이라는 구호로 서울시 요양보호사 등 어르신돌봄노동자가 함께 모여 좋은일자리를 통한 좋은돌봄의 중요성을 사회에 널리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남인순 국회의원, 이병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주진우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원장, 유희숙 서울요양보호사협회 협회장 등 서울시 장기요양기관 돌봄종사자 및 관계자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좋은 돌봄 서울한마당’은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감과 공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좋은 돌봄 서울한마당’은 서울특별시와 서북권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서남권‧동북권‧동남권 등 서울 4개 권역센터에서 주최한다. 서울시는 요양보호사 등 장기요양요원의 교육 및 상담 등을 통한 역량강화와 권익신장,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2013년 9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를 설치,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권역별 이용편의와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쉼터’가 현재 총 5개소(인사동·마포·화곡·노원·능동)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3개 쉼터를 추가 설치, 연말까지 총 8개 쉼터(4개 권역별 2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돌봄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공인하는 ‘서울시 어르신돌봄노동자 노동존중선언문’이 발표되며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도 함께 열린다.
좋은돌봄 문화 확산에 기여한 어르신돌봄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좋은돌봄 서울시장 표창장 수여식이 이어지며 요양현장을 주제로 한 수기‧시‧사진 공모전 당선작 시상식, 현장 요양보호사로 구성된 토닥토닥 돌봄무용단 기획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서울시 어르신돌봄노동자 노동존중선언문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 어르신돌봄노동자의 노동권과 인권 보장 노력 ▲ 건강하고 안전한 어르신요양노동 일터 지원 ▲ 현장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 ▲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제공 장기요양기관 확대 ▲ 어르신돌봄노동자와 소통하는 돌봄협치 실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는 발표와 함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페스티벌에서는 권역별(서북·서남·동북·동남) 어르신돌봄노동자로 구성된 라인댄스·난타·민요·우쿨렐레·오카리나·한국무용·스트레칭·노래교실 소모임 공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의 페스티벌 및 좋은돌봄 실천단 40여 명이 돌봄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은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시는 이번 2019 좋은돌봄 서울한마당을 통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어르신돌봄노동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좋은돌봄 좋은일자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돌봄노동 환경개선 및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매해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돌봄노동 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품질향상을 위하여 전국 최초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한 서울시는 총 4개 분야(①노동기본권 보장 ②건강한 요양노동 지원 ③좋은 돌봄역량 강화 ④소통 활성화 및 관리감독 강화)/8개의 정책과제/25개 세부사업으로 나눠 3개년(2019년~2021년)에 걸쳐 요양보호사 독감예방주사 무료접종 등의 사업에 총 12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열악한 처우에도 현장에서 좋은돌봄 실천을 위해 애쓰는 어르신돌봄노동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돌봄노동을 행복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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