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7일 조치원읍에서 신흥사랑주택 준공 및 입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만65세 이상의 고령층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한편, 복지 기능까지 갖춘 복합형 공공임대주택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의료·문화·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신흥사랑주택은 조치원읍 신흥리 일원에 사업비 178억 원을 투입해, 부지 3,473㎡에 연면적 6,658㎡ 규모로 임대주택 80호와 실버복지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공공실버주택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17년 10월 착공한 이래 2년 만에 공사를 마쳤다.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26㎡(50호)와 33㎡(30호) 두 가지 유형으로, 문턱을 없애고 응급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실버복지관에는 강당, 건강관리실, 식당, 미용실, 도서관, 일자리 공간 등을 배치했다.
주민참여형으로 추진된 신흥사랑주택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사업초기부터 조치원발전위원회, 신흥사랑주택 추진협의체 회의, 나눔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설계와 운영계획에 반영했다.
신흥사랑주택은 내년 하반기에 이전할 예정인 세종시보건소와 가까워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조치원역, 버스터미널, 세종전통시장 등 생활편의 시설과도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신흥사랑주택은 집이 없는 저소득 어르신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료를 주변 지역의 30~40%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자격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영구 거주할 수도 있다.
한편, 이곳에 설치된 실버복지관은 인근 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어, 의료‧복지‧문화 서비스를 함께 누리고 건전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흥사랑주택의 미분양 세대는 15호로 이달 중 입주자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임대주택은 세종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복지관은 민간위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신흥사랑주택 외에 사랑의 집짓기 사업, 세종형 쉐어하우스 보급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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