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숙 씨는 영어교습소를 운영하다 노사발전재단의 도움으로 현재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예술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많은 중장년들이 퇴직 후 삶에 대해 궁금해하고 도움 받고 싶어 한다.
이러한 5060세대를 위해 17일 aT센터에서 2019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신중년의 전직 지원, 창업, 사회 공헌활동 등 인생2막을 위한 상담과 직업소개 등 재취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장년고용 강조주간(매년 9월 셋째 주)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5060세대가 가장 궁금해 하는 재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부터 귀농, 창업지원까지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가장 관심이 많았던 행사는 불안한 미래와 구직 방법을 고민하는 5060세대를 위한 1:1 전문 상담이었다. 생애 설계관과 상담관에서는 18명의 전문 상담사가 경력 진단,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상담 외에도 유명 인사들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특강을 진행해 방문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그 중 최일구 MBN 뉴스 진행자는 ‘역경을 넘어 희망을 향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그는 성공적인 인생2막을 위한 생생한 경험담과 은퇴준비에 관한 조언을 남겨 5060세대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 주었다.
또한 5060세대가 실제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부지원정책을 소개하고자 관련 기관들도 참여했다. 특히 새로운 직업을 위한 직업훈련, 은퇴 후 사회 봉사, 귀농·귀촌 등 5060세대의 관심이 많은 분야의 기관이 많이 참여했다. 신중년을 대상으로 국비 지원 전문직업훈련을 실시하는 한국폴리텍 대학은 새로운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높았다.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도 참여해 최근의 은퇴자뿐 아니라 청장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귀농·귀촌의 성공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방문자들은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120개사의 채용관에서 재취업 준비와 채용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65개사는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60세 정년 후 10년을 일한다면 2만 시간 이상의 일할 시간이 주어져 있다”고 하면서 “정부는 이러한 시간이 개인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노사발전재단 이정식 사무총장은 “새로운 시작, 활력 있는 인생이라는 박람회 구호처럼 자신에게 맞는 인생3모작을 준비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중장년에게 도전의 마중물이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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