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7회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사람중심 또는 사용자중심으로 제품/서비스, 건축물, 도시공간을 계획하려는 디자인 철학으로, 도시의 물리적 환경디자인을 계획할 때 사용자의 연령, 성별, 신체적 차이, 장애여부, 인종, 종교 등을 차별하지 않고 존중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는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와 산업경제 활성화’라는 다소 색다른 주제로 모두에게 공존·공감·공유·공평·포용·스마트·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의 조성이 4차 산업혁명시대, 5G 시대를 앞두고 산업경제 활성화에 어떻게 기여하는가에 대한 접근과 미래 도시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서울시는 일상에서 만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인식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온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도시 사례를 통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도시 균형발전과의 연계방향 등에 대해 도시, 건축, 디자인 등 국내외 전문가 8명이 참여한다.
해외연사로는 토마스 헤더윅 건축설계사무소의 파트너이며 그룹 리더인 맷 캐쉬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토마스 헤더윅 스튜디오가 설계한 상하이 엑스포의 영국관 ‘씨앗의 성전’은 <타임>지가 선정한 2010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전문회사 5위안에 드는 회사로 토마스 헤더윅 스튜디오의 파트너인 맷 캐쉬는 ‘공유공간과 인간중심도시의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현대도시공간의 문제점을 ‘사려깊은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간 런던의 ‘Coal Drops Yard’, 싱가포르의 ‘Learning Hub’, 케이프타운의 ‘Zeitz MOCAA’, 상하이의 ‘1000 Trees’, 도쿄의 ‘Toranomon-Azabudai’, 뉴욕의 ‘Vessel’을 제시하면서 도시라는 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과 같은 디자인적 접근은 인간중심적 도시를 만드는 촉진제가 될 수 있으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21세기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스페인 유니버설디자인협회 회장인 프란체스크 아라갈은 ‘도시계획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뉴욕시청 도시디자인국 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URBANscape의 대표인 제프리 슈마커는 ‘모두를 위한 도시디자인-뉴욕시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이태리 트리스테 대학 공대 교수이며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소장인 일라리아 가로폴로 교수는 ‘포용과 웰빙을 활발히 구현하는 도시-이태리 사례’를 발표한다.
국내 주요 연사로는 한국기술연구원의 고인석 원장이 ‘낙상(落傷)을 락생(樂生)으로-고령사회의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퓨쳐로봇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KAIST 위촉책임연구원인 송세경 박사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를 위한 인공지능과 소셜로봇’에 대해, ㈜엔비전스 접근성사업팀 김형섭 팀장은 ‘유니버설디자인 기반의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시각장애인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디자인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디자인서울 홈페이지(https://design.seoul.go.kr/design/inweb/ud_design.html)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는 서울디자인위크와 연계해 개최되므로 세미나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휴먼시티디자인 어워드 전시회’(9월 20~26일/DDP 알림터), ‘바우하우스 심포지엄(9월 20~21일/DDP 배움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복지, 건축, 디자인, 미술 등 다양한 관심 분야의 시민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의 폭 넓은 가능성에 대한 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학생, 전문가, 관계자 등이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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