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시간 돌봄 서비스 대상을 올해 5,000명 수준까지 확대한다.
시는 IoT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인 ‘독거 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 지원 대상을 올해 2200명 추가해 총 5000명의 독거노인을 실시간으로 보살핀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특별시청
해당 솔루션은 노인 돌봄 영역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활용한 사업이다. 센서 감지를 통해 얻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1인 노인 가구의 안전과 건강을 모니터링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총 2,800명의 독거노인을 지원했다.
이번 서비스는 1인 노인 가구에 움직임·온도·습도·조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 기기를 설치해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돌봄 활동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집된 정보는 담당 기관 상황판과 생활관리사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일정 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담당 관리사가 해당 가정에 연락하거나 119에 신고해 긴급 조치한다. 시는 IoT 기기의 움직임 감지를 이용해 건강 이상으로 집에 쓰러져 있던 독거노인을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시는 청각 장애로 인해 전화로 안부 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우울증 등으로 방문 확인을 꺼리는 고위험 독거노인도 실시간 움직임 모니터링으로 건강·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매년 관련 기기 보급을 확대해 2022년까지 1만2,500대를 설치·지원할 예정이다.
강병호 시 복지정책실장은 “1인 가구 급증현상 속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도 많아진 만큼 돌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서울시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홀몸어르신 돌봄으로 어르신 고독사 예방은 물론 더 나은 환경에서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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