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복지 민관융합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지난 1월 10일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발표 이후 지역별로 민관이 협력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돌봄서비스 모델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경남도는 지난 8월부터 시군, 행복한에코폰, SK텔레콤 등과 민관 합동으로 워킹그룹을 운영해 사업 일정, 세부 추진계획, 역할 및 비용 분담을 위한 회의를 3차에 걸쳐 개최했고,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 사업계획(안)을 도출하고 있다.
사진은 경남도청
올해는 우선적으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지역인 김해시를 포함한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사업 지역인 창원시(동읍), 의령군(부림면), 고성군(회화면)에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1,000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 돌봄서비스를 시범 추진하며, 2020년 이후에는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독거노인 돌봄 체계는 한 명의 생활관리사가 25명의 어르신을 담당하고 있으나 앞으로 경남도에서 구상 중인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게 되면 1명의 돌봄 인력이 100여 명의 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게 되어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보다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을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공유가치가 창출되고 민관 융합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9월 중 민관합동 워킹그룹과 경남도 전담팀(TF)의 논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하고 ▲케어상담인력 및 케어매니저 교육 ▲돌봄대상 가정 내 AI스피커 등 보급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후 10월 중에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마트복지 시범사업 선포식을 개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경남도는 7월부터 정부정책 방향에 맞는 민관융합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민간기업과 상생협력으로 지속가능한 포용적 복지 구현을 위해 복지보건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스마트복지 시범사업 전담팀(TF)을 구성해 월 2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인 행복한에코폰이 운영 중인 서울시 성동구 소재 행복커뮤니티 ICT케어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추진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윤인국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나날이 늘어나는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껴 민관융합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하게 됐으며,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제안을 받아 ICT 연계 스마트복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돌봄 대상자에게는 더 많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별로는 새로운 돌봄서비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보완해 내년부터는 전 시군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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