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45년에 세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 반면 생산연령인구는 급감해 2067년 한국의 총부양비는 120.2명, 노년부양비는 102.4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 인구는 2019년 5,200만 명에서 2028년까지 소폭 증가한 후 감소해 2067년에는 3,9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5~2020년 세계와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각각 1.1%, 0.3%로 한국이 세계의 4분의 1 수준이다. 2030~2035년에는 세계 0.8%, 한국 -0.1%, 2060~2065년에는 세계 0.3%, 한국 –1.2% 수준이 된다.
2019~2067년 기간 중 한국의 유소년인구 구성비는 4.3%p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도 27.3%p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고령인구 구성비는 31.6%p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1966년 53.0%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2012년 73.4%로 정점에 이른 후 감소해 2019년 72.7%, 2040년에 56.3%, 2067년에는 45.4%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2019년 14.9%로 1970년(3.1%)에 비해 5배로 증가한 수준이며, 이후 계속 증가해 2067년에는 46.5%로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와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 추이
2015~2020년 한국의 합계출산율(1.11명)은 세계의 합계출산율(2.47명)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인 반면, 2015~2020년 한국의 기대수명(82.5세)은 세계의 기대수명(72.3세)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5~2020년 1.11명으로 1970~1975년 4.21명에 비해 3.1명 감소한 수준이다. 세계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72.3세로 1970~1975년 58.1세에 비해 14.2세 증가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82.5세로 1970~1975년 63.1세에 비해 19.4세 가량 증가했다.
한편 남북한을 통합할 경우 2019년 총인구는 7,700만 명에서 2067년 6,500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 인구는 2019년 5,200만 명, 2067년 3,900만 명이다. 남북한을 통합할 경우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19년에는 72.0%, 2067년에는 51.4%로, 한국 단독에 비해 2019년에는 0.6%p 낮아지나, 2067년에는 6.0%p 높아질 전망이다. 남북한을 통합할 경우 고령인구 구성비는 2019년에는 13.0%, 2067년에는 37.5%로, 한국에 비해 2019년에는 1.9%p, 2067년에는 9.0%p 낮아질 전망이다.
북한 합계출산율은 2015~2020년 1.91명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 1.11명에 비해 0.8명 높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72.0세로 한국의 기대수명 82.5세에 비해 10.5세 낮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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