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도 일자리 예산은 사상 최대 수준인 25조8,000억 원으로 편성,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우선 2조9,241억 원을 투입해 노인과 장애인, 지역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재정지원 일자리 95만5,000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투입했던 직접일자리예산(2조779억 원)보다 41%인 8,462억 원 늘어난 규모다.
노인일자리는 74만 개로 올해보다 13만 개 늘리고, 기간도 12개월짜리 비중을 18%에서 50%로 높인다. 장애인 일자리는 2만 개에서 2만2,000개로, 신중년 사회공헌 일자리는 1만3,000개에서 2만2,000개로 각각 늘린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는 1만8,000개에서 2만3,000개로, 노인돌봄서비스 일자리는 1만2,000개에서 3만 개로, 아동안전지킴이는 1만 개에서 1만2,000개로 각각 늘어난다. 돌봄·안전 등 공공부문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내년에 47만7,000개로 9만6,000개 증가하고, 관련 예산도 1조3,000억 원 많아진다.
수요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지원도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 내일채움공제(25만 명→35만 명)를 확대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이 정규직 1명을 신규 채용할 경우 연봉의 3분의 1 수준인 90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20만 명→29만 명)도 늘릴 계획이다.
중장년을 위한 경력형 일자리는 5,000개, 사회공헌활동 일자리는 1만5,000개로 확대하는 등 모두 2만 개로 늘고, 중증·여성장애인 고용장려금은 최대 20만 원 인상되며, 50세 이상 장애인 200명에 대한 장년장애인 인턴제가 신설된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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