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자신의 고장을 알리기 위해 정성들여 촬영한 사진이 전남도청 1층에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와 전남복지재단은 26일 도청 윤선도홀 갤러리에서 안병옥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곽대석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배기술 전남노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내고장 알리미 어르신 사진 전시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전시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전남도청
‘내고장 알리미 사진 전시회’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맞춰 어르신에게 정보 습득과 정보 공유 기회를 제공하고, 그 수혜자들이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직접 지역사회 소식을 알리도록 하는 선순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전남지역 시군노인회 회원 가운데 사진과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에 관심 있는 강사 요원 10명을 선발해 강사 양성 교육을 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사진의 기본이해, 빛, 구도, 조리개, 포커스, 타임, 노출, 조명, 프린터 출력, 사진보정, 동영상 촬영 및 편집,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활용 등이다.
교육을 이수한 강사들은 각 지회가 선정한 15명의 ‘내고장 알리미’에게 전달교육을 했다. 교육을 이수한 ‘내고장 알리미’들은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등을 이용해 소셜네트워크 등에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고장 알리미’는 월례회를 통해 보수교육을 받거나 보급된 프린터기로 사진을 출력해 사진 품평회 개최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들의 작품 100여 점을 출품 받아 금상에 장흥군지회 박윤식 씨, 은상에 곡성군지회 임정엽 씨, 동상에 무안군지회 최병열 씨 등 3명, 장려상에 순천시지회 소무삼 씨 등 5명을 시상하고, 우수 작품을 전시하게 된 것이다. 금상을 차지한 박윤식 씨의 장흥물축제 사진은 사진 전문가들도 인정할 만큼 지역 정서를 최대한 잘 표현한 수준 높은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병옥 국장은 “내고장 알리미 사업은 어르신의 사회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남복지재단과 협업을 통해 추진한 것”이라며 “앞으로 어르신과 함께 지역사회 소소한 생활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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