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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 그대로 담는다…어르신 밑반찬 협동조합 ‘연두’ 출격

밑반찬·도시락·간식류 등 판매, 메뉴 계절․제철별 변동 오후 1~7시 운영, 전화 사전 주문

입력 2019년08월19일 04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영등포구가 어르신이 밑반찬을 만들어 판매하는 협동조합 ‘연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르신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선다.

 

구는 협동조합 연두를 운영하며 소일거리를 희망하는 어르신의 의지에 부응하고, 반찬이 필요한 주민들은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 맛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 협동조합 ‘연두’는 오는 19일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매장은 신길1동으로 대신시장 부근에 위치한다. 구는 사업 운영을 위해 매장 및 조리시설을 식품위생법 기준에 맞도록 설비했으며, 협동조합 연두의 영업신고도 마쳤다.


 

어르신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조합 설립 과정에서 직접 의견을 내고 조율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또한 메뉴 개발, 음식 제조, 판매 및 납품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자연스럽게 주체성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주력 메뉴는 △김치류(배추, 얼갈이, 열무 등) △반찬류(콩자반, 견과류 멸치볶음, 코다리조림 등) △국물류(김치찌개, 황태국 등) △분식류(돈가스, 김밥, 샌드위치 등) △도시락류(제육, 불고기 등) 등이며, 가격은 3,000원부터 최대 1만 원으로 책정됐다. 메뉴는 계절별·제철별 주기적으로 변동되며, 특히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무공해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리법을 표준화해 한결같은 맛을 기대하는 단골 고객을 확보한다. 아울러 당일 제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해 주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현재는 주문 판매만 가능하며 단체 주문은 배달도 가능하다. 향후 매장 판매와 가정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단골 고객을 늘릴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은 사업 운영비, 인건비 등으로 사용되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된다.


 

어르신들은 안정적이고 쾌적한 매장 운영을 위해 정기적으로 위생, 안전, 친절교육 등을 받을 예정이며, 근무자 전원 안전 보험에 가입했다. 조합은 연말까지 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어르신 중심으로 운영되며, 내년에는 지역 내 만 55세 이상 어르신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주문 및 궁금한 사항은 협동조합 연두(☎02-6959-7050)로 문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이며, 주문은 전날 오후 4시까지 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협동조합 연두는 어르신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음식에 재능 있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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