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당뇨병 식이 자가관리 앱 ‘롤리폴리 160’ 확대 운영을 검토하기 위해 앱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롤리폴리 160’은 전남과학대학교 안태홍 교수가 개발한 앱으로, 기존 식이교육용 콘텐츠에 기능성 게임을 접목해 개발한 당뇨 자가관리 앱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식단을 매일 입력하면 식단에 대한 정보와 당뇨관리에 관한 카드, 퀴즈를 제공한다.
사진은 광주광역시청
시는 혈관이 건강한 광주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동구, 서구에서 ‘롤리폴리 160’을 시범 운영해왔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김유정 교수와 간호학과 학생들과 함께 앱 사용자 상담과 방문 등을 통해 앱 이용을 활성화한 후 5개 자치구로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롤리폴리 160 앱’은 최근 열린 한국게임학회가 주관한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고, 지난 3년간 조선대학교 종합병원 임상실험을 통해 앱 사용자의 당화혈색소를 줄이고 당뇨 지식을 높이는 등 효과성을 입증받았다.
한편, 당뇨병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 중 하나로 기름진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당수치가 높아지면 당뇨망막병증, 당뇨발(족부궤양), 뇌졸중 등 합병증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이요법이지만, 단기간에 혈당수치를 낮출 수 없어 당뇨에 좋은 음식과 당뇨에 악영향을 미치는 음식을 구별하면서 식단관리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3개월 평균 혈당을 뜻하며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정상수치는 5.6% 이하이며 5.7~6.4%는 전당뇨, 6.5% 이상은 당뇨다.
김광은 시 건강정책과장은 “롤리폴리 160은 사용자에게 음식 정보를 제공하고 인지기능 향상 게임을 통해 당뇨와 성인병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시민들이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