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훈 서울시의원은 서울시의 개인맞춤형 치매예방 생활체육프로그램인 ‘치매예방 운동교실’ 이 시작된 것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히며 각 자치구 복지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치매예방 운동교실은 서울시와 차의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서울시 권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최근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가 약 70만 명에 이르고 국내 치매관리비용은 약 14조6,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매 유병률은 10%로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년기 삶의 질 저하, 가족 전체의 부양의무 부담은 물론 국가사회 전체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치매는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어 예방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치매 환자 증가 및 치매관리비용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문병훈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시의회 연구모임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도 적절한 치매 예방운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거나 약 9.5년 늦출 수 있다는 기조에서 활발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연구회는 올해로 6회(8월 17일 예정)에 거쳐 포럼을 개최했고 서울시 ‘치매예방 운동교실’ 사업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조타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한 서울시 치매예방 운동교실에서 권역별로 선정된 복지관 어르신들의 기초체력 및 기능체력 평가해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한 이후 9월 중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 350명을 초청해 결과보고를 포함한 대규모 정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체력측정이 진행된 서초, 방배지역 노인복지관에서 연구진의 운동처방에 맞추어 근력 및 심폐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함께하고 개인별 신체 상태를 점검하여 맞춤 운동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함께 어울려 즐거운 분위기에서 운동을 하고 나만을 위한 운동법과 다양한 건강 정보를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여 치매예방운동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문병훈 서울시의원
치매는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서울시는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예방운동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분석할 계획이다. 나아가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노인복지관이나 타 치매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로 제작·보급해 사업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치매예방 운동교실은 치매예방은 물론 조기진단을 통해 치매 발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서울 전역으로 확산 되어 시민들이 건강하고 보다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치매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병훈 의원은 “어르신 개인별 건강상태를 고려한 운동프로그램이 부재한 것이 늘 안타까웠다. 어르신들이 신체 상태에 맞는 치매 예방운동, 생활습관 개선, 식단 등을 제공받는 등 개인 트레이너(퍼스널 트레이너, PT)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을 복지관에서 제공받으실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적 신체 측정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매예방 운동 프로그램이 서울시내 노인종합복지관 및 치매예방센터의 많은 어르신들에게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치매예방 운동교실’이 지속적,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