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교통약자를 위한 ‘세심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과천시는 최근 어르신, 아이들과 같은 교통 약자의 신호대기 불편을 해소해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서삼거리 등 5개 교차로의 횡단보도 옆 신호등주, 도로표지판 기둥 30곳에 ‘장수 의자’를 시범 설치했다.
장수 의자는 노인뿐 아니라 보행이 불편한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 약자에게 잠시라도 쉴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 신호대기로 인한 무단횡단을 막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평상시에는 접혀 있다가 사용 시에 의자를 당겨 펴서 앉을 수 있는 접이식 의자이다.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자동으로 접혀 다른 보행자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색깔은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돼 있다. 과천시는 오는 10월경 효과성을 분석하고, 만족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만족도가 높을 경우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횡단보도에 설치한 장수의자가 어르신들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에게 잠깐 동안의 휴식을 제공하고,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사고를 막는 안전장치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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